KB 국민은행 락스타 청춘마루
KB Kookmin Bank Rockstar Youth Step

Partner architects :

Lee Youngsoo, Lee Hyunho, Lee Kyungsun,

Kim Sooran

Record Architect : Kim Siwon

Location :  Seoul Mapogu

Year : 2017-2018

Photo : Kim Hanseok, Kim Namsun, Chang Yong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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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락스타 청춘마루 

 

설계 과정

 

2017년 11월 국민은행 측에서 학교 앞에 있는 국민은행 서교동 지점을 청소년 문화시설로 전환하는 리노베이션 설계를 이현호 교수님을 통해서 홍익대 건축대학에 의뢰하였고, 교수님들이 각자 안을 하나씩 설계해서 프리젠테이션하기를 요청하였다. 이 건물은 은행 구좌가 있어서 자주 들락거리는 건물이었는데, 외관에서 근대 건축의 아우라가 느껴졌었다. 

후기 자본주의의 핵심인 금융기관의 설계를 하는 것도 선뜻 내키지 않았고, 학교에 실무를 오랫동안 하시는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고, 나는 서열도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에, 안을 낸다 해도 채택될 가능성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의무적으로 안을 내야 해서 뭔가를 그려가야 했다. 채택될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안을 그리기 보다는 강한 선언과 같은 안을 그려서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멋지게 떨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0년 이후 이 동네에서 살면서 식사를 하러 돌아다니고 산책을 하면서 항상 느꼈던 것이 사람들이 편안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곳이 정말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카페에 들어가서 돈을 내지 않으면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은 찾기 쉽지 않았다. 쉬거나 앉을 공공 장소들 많았던 파리에 오랫동안 살았던 나로서는 유럽의 광장 같은 장소들이 그리웠고, 돈을 내지 않으면 앉아서 쉴 수도 없는 극단적인 자본주의의 모습으로 느껴졌다. 국민은행 자리에 폐쇄적인 건물이 있기보다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계단 광장이 있었으면좋겠다고 생각했고, 외부 파사드는 유지한 채로 계단 광장이 건물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샤워를 하다가 계단이 파고들어가는 주제를 생각하다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넓은 계단 광장이 꺽어져서 다시 3층까지 올라가면, 내부에 공연장 역할을 하는 내부 계단 광장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 계단 광장이 다시 꺽어져서 옥상까지 올라가면, 옥상에서 도시를 바라볼 수 있는 옥상 계단 광장이 생겨서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계단이 지하까지 연장되면 지하에도 내부 계단 광장이 생겨서 공연장이나 강연장으로 쓰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되면 층고가 낮아서 못 쓰는 공간도 거의 없어진다. 이 계단광장을 따라서 지하에서부터 옥상까지 올라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위로 올라갈수록 계단판의 폭을 1.5m 정도씩 줄이면 지하에서부터 옥상까지 연속적으로 걸어 올라가면서, 옆에 펼쳐진 계단광장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되면 위상학(topology)적으로 연결되는 연속공간이 만들어지고, 2개의 내부 계단 광장과 2개의 외부 계단 광장이 만들어진다.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마자 스케치업을 켜고 생각한 공간이 만들어보는지 그려보았다. ATM, 화장실 같은 기능적인 부분은 한쪽으로 몰고, 지하부터 옥상까지 계단광장을 연속적으로 만들고, 계단폭을 1.5m씩 줄여서 지하에서 옥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모델링을 했다. 그리고 근대건축의 외관과 기존 계단은 유지하는 것으로 했다. 모델링을 하면서 한 장씩 화면 캡쳐를 했다. 이렇게 모델링을 했더니 기존건물의 치수와 맞으면서 생각했던 위상학(topology)적이고 공공적인 공간이 그대로 만들어졌다. 계단 공연장과 뒤쪽의 평평한 부분은 가변적으로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을 뚫고 외부공간이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는 과감한 안이어서 국민은행 측에서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건물의 역사성, 시민들을 위한 공공성, 연속적 계단의 위상학에 대한 생각이 강하게 나타난 안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 건물을 설계할 당시가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떠들썩하던 때였고, 어느 때보다 공공이나 시민에 대한 생각이 가득한 때였다. 99%의 시민들이 돈이 없어도 누릴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겠고, 공연이나 집회를 할 수 있는 장소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며칠 후 국민은행 담당자들 앞에서 교수님들의 안을 프리젠테이션했고, 나도 맨마지막으로 안을 설명했다. 홍대 거리의 북적대는 사람들의 모습들, 앉을 곳 없이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 뉴욕 타임스퀘어의 티켓 오피스 사진을 보여줬다. 티켓 오피스는 계단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그 아래에는 티켓 오피스가 있고, 위에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건물로, 앉아 있으면 뉴욕을 감상할 수 있는 관객석이 되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무대이기도 하다. 홍대에 이런 장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건물 매스에서 계단이 건물을 파고 들어가면서, 건물이 형성되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스케치업의 캡쳐 장면 다이어그램을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사적 영역을 공적 영역이 파고들고, 축척된 금융 자본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도로 설계했다고 말했을 때는 모두가 웃었고, 많은 교수님들이 좋아해 주셨다. 외관을 위주로 손대거나, 내부만을 리노베이션한 다른 안과는 차별되는 과감한 안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이 안이 최종 2개 안 중 하나로 올라가서, 2017년 12월에 중역들과 CEO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되었고, 놀랍게도 최종안으로 채택되게 되었다.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도 축적된 자본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도로 설계되었다고 설명했고, 많은 분들의 표정에서 불편한 심기와 웃음이 교차했다. 이 안이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렵고 공사비도 예산보다 무려 두 배 이상(20억에서 52억으로) 상승하게 되었지만 채택된 것이 더욱 놀라웠다. 공공성을 강조하는 사회에 기여하는 제스쳐와 연속적인 계단의 강한 상징성이 오히려 큰 홍보 효과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된다.

최종안으로 채택된 이후에 김시원 소장님께서 법규 검토를 위해 합류하셨고, 실시설계까지 함께 하시게 되었고, 여러 교수님들(이영수, 이현호, 송규만, 이경선, 김수란)과 함께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서 많은 부분을 꼼꼼히 검토하면서 설계를 구체화해 나갔다. 설계가 크게 변경될 뻔 한 두 번의 순간이 있었다. 법규적인 측면에서 계단광장이 3m높이 마다 계단참이 생겨야하는 위기가 있었으나, 계단이 아닌 공연 시설로 인정받는 아이디어를 김시원, 이현호 교수님이 내주셔서, 계단참 없이 4개의 연속 계단 광장이 위상학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두 번째 중요한 순간은 건물 후면부의 일조권 제한으로 뒤쪽으로 설계해놓았던 엘리베이터가 건물 중심으로 튀어나와서 전체적인 공간의 흐름을 가로막게 설계가 변경될 위기가 있었으나, 대지 경계 측량에 의해서 건물이 대지의 앞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엘리베이터를 일조권 제한에 걸리지 않게 다시 원위치로 옮길 수 있었고, 처음의 스케치업으로 모델링한 원안과 같게 실시설계까지 마무리가 될 수 있었다.   

 

 


설계 개념

 


KB 락스타 청춘마루는 1968년 공간 건축사 사무소에서 설계한 국민은행 서교 지점 건물을 청소년 문화시설로 개조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건물의 대지는 홍대입구역과 홍익대학교를 연결하는 동선과 걷고 싶은 길(주차장길)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이곳은 특히 밤과 주말에는 많은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장소로, 과거에 인디 문화의 중심지였다가 현재는 점차 새로운 트랜드를 찾아온 젊은 층과 외국에서 온 관광객 등의 소비 계층을 따라서 상권이 발달해 있는 지역이다. 설계의 주요 개념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공공성(publicity)에 대한 생각이다. 이 설계는 홍대 지역에서 산책을 하면서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공 공간(public space)이 없다는 안타까움에서 출발했다. 극단적인 자본주의 도시에서는 돈을 내지 않고서는 앉아서 쉴 장소조차 사라져 버렸다. 유럽의 도시에는 광장들이 있으며, 광장을 만들 수 없는 공간에서는 로마의 스페인 계단이나 파리의 몽마르트르 계단처럼 계단이 광장 역할을 한다. 자본주의 도시 한 가운데에서도 뉴욕 타임스퀘어의 티켓 오피스는 계단 모양으로 설계되어 단순한 건물이나 계단 이상의 역할을 한다. 이런 계단 광장은 도시를 바라보는 관객석이자 도시의 무대로서 작동한다. 홍대 앞의 국민은행이라는 작은 사적 건물에 공공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계단이라는 요소를 건물 안쪽으로 끼워 넣는다는 생각을 했다. 새롭게 제안되는 청춘마루의 공간은 폐쇄적인 공간이 되기보다는 도시를 향해 열린 대중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금융기관에서 축적한 자본이 일부 개인이나 멤버들을 위해서만 사용되기보다는 공익을 위해서 사용되어야한다는 의도였다. 1층에서 2층까지 이어지는 계단 광장은 편안하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거나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고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사건적 장소다. 건물의 프레임을 통해서 이곳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계단에 앉아있는 사람을 바라보게 된다. 천정에 설치된 거울은 도시를 바라보고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의도로 설계되었다. 계단 광장은 3층의 데크와 옥상 계단 광장으로 이어진다. 옥상 계단 광장을 올려다볼 때 하늘을 바라 볼 수 있고, 계단에서 도시를 내려다 볼 때에는 가로수와 도시의 파사드가 보인다. 도시를 바라보는 옥상 공간이 특정인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 되었으면 하는 의도이다.

 


두 번째는 위상학(topology)에 대한 생각이다. 형태보다는 관계에 대해서 사유하는 위상학은 오일러, 푸앵카레 등의 현대 수학자들이 발견하고, 라캉, 들뢰즈 등의 구조주의 철학자들이 여러 학문에 적용했으며, 공간을 유연하게 사고하고 연결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 건물에서 위상학은 공공성을 실현하는 공간 구조를 만들어내는 도시 건축적인 방법론으로 사용된다. 건물을 파들어간 계단 광장의 판이 1층부터 차례로 접어 올라가며 판의 크기를 줄여서 계단 동선을 만드는 연속적인 발생적 다이어그램을 스케치업으로 모델링하면서 설계되었다. 계단 광장은 접혀져 올라가면서 2층으로 연결되고, 다시 옥상까지 접혀 올라가면서, 두 개의 내부 계단 공간과 두 개의 외부 계단 광장을 만들어 낸다는 생각이다. 이 계단은 지하에서부터 옥상에까지 연속적인 동선을 만들고, 도시적인 동선을 건물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흡수한다. 층의 구분이 애매해지면서 공간이 서로 섞이고 도시와 건축이 위상학적으로 하나가 된다. 이 아이디어는 클로드 파항(Claude Parent)의 경사판에 대한 생각과 콜하스(Koolhaas)의 쿤스트할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계단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도 내부와 외부공간으로 교차되어 사용된다는 점은 위상학적으로 만족스러운 개념이다. 지하의 공연 공간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층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계단 광장을 마주한다. 다시 계단면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는 내부 공연 공간이 나오고, 다시 3층까지 올라오면 옥상 테라스가 나오고 계단면은 다시 돌아서 옥상 계단 광장을 만들어낸다. 도시와 건축을 연결하는 위상학적 공간이 사적 용도가 아니라 시민과 도시를 향해 열리면서 위상학적 공공성(topological publicity)이 실현된다.

 

세 번째는 역사(history)에 대한 생각이다. 이 건물은 건축가 김수근이 이끄는 공간 건축 사무소에서 설계한 건물로서, 공간 사무소에서는 그 당시 국민은행 건물 여러 채를 설계했다고 한다. 설계자의 이름을 모른다 할지라도 홍대 지역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도시의 기억이 남겨져있는 기억의 장소이다. 김수근의 공간 사무소에 의해 설계된 건물이라는 사실은 안이 채택된 후에 알게 되었지만, 건축가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근대 건축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건물이라서 외관과 흔적을 살려야한다는 개념으로 설계했다. 20세기 개발의 시대에 근대 도시 개발자들은 건물을 허물고 기억을 제거해 버리는 과오를 저질렀다. 과거를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신축된 건물 앞에서 도시민들은 기억을 제거당한 사람처럼 허탈해한다. 더 이상 그런 기억상실증의 과오를 거듭하지 않고, 가능한 역사의 흔적을 존중하는 방법을 선택하고자 했다. 도시의 기억이 담긴 건물의 파사드를 그대로 남긴 채 도시 조직을 끌어들이고, 공간 구조를 만드는 방식으로, 역사를 존중하고, 도시의 기억을 보존한다. 사람들은 역사의 흔적과 프레임을 통해서 도시를 바라본다. 내부의 직통계단, 기둥, 벽돌벽과 바닥판도 일부 그대로 보존하여서 과거의 흔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형태 뿐만 아니라 문화 자체를 보존하는 의도도 가지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에서 밀려나고 있는 홍대의 인디밴드들의 문화, 예술가들의 전시, 공연, 버스킹의 문화를 사라지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함으로서 역사를 보존하고자 했다.   


 
네 번째는 프로그램적 가변성(flexibility)에 대한 생각이다. 계단은 공연, 강연, 세미나, 북카페, 휴식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고, 뒤쪽의 평평한 공간은 사무실, 세미나실, 강의실, 회의실, 전시실, 카페 등의 용도로 활용가능하다. 연속된 계단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했을 때, 계단은 매우 강한 요소이기 때문에 평평한 부분에는 가능하면 기능적이고 가변적 성격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계단 부분이 아닌 건물 왼쪽 부분에는 기존의 ATM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여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작은 사무실 공간을 두었고, 그 위의 2층의 평평한 곳은 아카데미실, 세미나 실 등으로 사용할수 있게 했다. 계단 광장이 돌아올라가는 건물 뒤쪽의 평평한 공간에는 1층에는 카페와 리셉션, 2층에는 두 개 층고를 갖는 전시공간을 두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지하에는 간막이 벽 등 가변적 요소를 활용하여 세미나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부 계단공간은 가변식 스크린을 설치하여 공연, 상연 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북카페, 휴식, 독서 등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공간인 계단광장과 옥상공간도 사색, 휴식, 공연, 버스킹, 파티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서, 홍대지역의 도시의 활기를 그대로 건물 안쪽으로 흡수한다는 개념을 실현한다. 계단 공간은 역동적인 공간으로 예상치 못한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지기를 기대한다.


이 건물은 광장을 만들 수 없는 상황에서 계단 광장을 만들고, 도시적인 길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고, 사적인 은행 건물을 도시를 향해 열어젖히면서 공공 공간으로 사회에 공헌한다는 생각을 담고 있다. 이 건물을 통해서 건축의 사회적 공헌, 도시 공간의 연속적인 전개, 역사와 기억의 존중, 사적 공간의 공공성, 자본주의 도시의 공유화라는 생각들이 파급되기를 기대된다.

 

 


Design Concept


The KB RockStar Youth Step has transformed the Seokyo branch building of KB Kookmin Bank, designed by Space Group in 1968, into a cultural facility for young people. The site is located at the point where the road connecting Hongik Univ. station and Hongik University crosses the pedestrian friendly route or Juchajang-gil. The area, which used to be the center of indie culture, is now a commercial zone developed by a new consumer group pursuing new trends, of constituted of members of the younger generation and foreign tourists that form a floating population, especially at night and on weekends. The main design concep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Publicness


The starting point of this design was the idea that there is no public space offering the convenience of seating when on a walk in this area. This city accommodating of extreme capitalism has even wiped out spots to sit and rest for free. Most European cities have squares, or stairways, such as the Spanish Steps in Rome or the Montmartre stairs in Paris, which stand in as public areas when there is no room for a square. Even at the center of one of the foremost capitalist cities, New York, a stair-shaped ticketing office in Times Square has been designed to play more of a role than simply a  facility or stairway. Such stair plazas can play the role of both an auditorium and a stage in the city. The guiding concept for the small private building of KB Kookmin Bank was to insert a terraced element to serve as a public space near Hongik University. The intention was to make the new KB Youth Step a public space open to the city rather than a closed area, and to let the accumulated capital of the financial institution serve in the public interest rather than for only certain individuals or members. The stair plaza, reaching from the first floor to the second, has been planned as a place for events, and as a space where people can take a rest, use as a meeting place, and for various activities such as busking and street performances. People sitting on the stairs can see passers-by through the frame of the building, and vice versa. A mirror has been installed on the ceiling to let people look at the city and find the reflections of other people and themselves. The stair plaza leads to a deck on the third floor and a rooftop stair plaza. A view towards the rooftop stair plaza will be lead to the sky, and a downward view of the city from the stairs reveals the roadside trees and urban facade. It reflects our aim of opening the rooftop space to overlook the city one that can be shared by the general public rather than being monopolized by a specific group.

2. Topology


Topology, concerned with relations rather than forms, found as explored by modern mathematicians like Euler and Poincaré and applied to various disciplines by structuralist philosophers like Lacan and Deleuze, provides a means by which one can to think about spaces flexibly and connect with them. In this building, topology plays with an architectural and urban methodologies to create spatial structures that realize a sense of publicness. I carried out sketch-up modelling in the design of a continuous generating diagram showing that the circulation of stairs is created by a plane of in the stair plaza, inserted into the building, is folding and decreasing in size as it goes up from the first floor. Folded to lead to the second floor and folded again to get to the rooftop, the stairs create two indoor stair spaces and two outdoor stair plazas. The stairs create a continuous circulation from basement to rooftop, naturally attracting urban circulation into the building. An ambiguous division of floors mix the spaces and the building is integrated with the city topologically. This idea was greatly influenced by C​​laude Parent's idea on the oblique and Rem Koolhaas' Kunsthal project. It is a topologically satisfactory concept, in that the stairs are connected in succession and creating alternate internal and external spaces. Climbing up the stairs in the underground performance hall, one can meet a stair plaza on the ground floor, in which many people sit to take a rest for other various purposes. Another route climbing up the stairs will lead to the indoor performance space on the second floor, and one can find a rooftop terrace on the third floor and the rooftop stair plaza on the opposite side of the stairs. Topological spaces connecting a building with the city will realize a kind of topological publicness when open to the public and the city, rather than used as a private space.

 

3. History 


This building was designed by Space Group, the practice founded by architect Kim Swoo-Geun, and which is known to have designed many KB Kookmin Bank offices at the time. This is a memorable place to for those who have previously experienced the Hongdae area, even if the architect’s work is not known to them. Although I noticed that the architect of the building was Kim Swoo-Geun's Space Group after my proposal was adopted, I designed it with the governing concept of conserving the exterior and its traces as I could feel sense the aura of its modern architecture. In the 20th century, an era of significant development, urban developers made the mistake of demolishing buildings and removing our collective memory. Facing the new buildings on the site of the erased past, city dwellers become frustrated as if their memory was had been wiped out. Avoiding repeating the mistake of amnesiac practice, I chose a way of respecting the traces left by history as much as possible. History is to be respected and memory to be preserved by keeping a building’s facade associated with the memory of a city and attracting the urban fabric to create a spatial structure. People can look at the city through the trace and frame of history. The indoor direct stairways, columns, brick walls and floors are also preserved to allow visitors to experience the traces of the past. I intended to preserve culture as well as its form. I sought to conserve history by providing a space to support the culture of Hongdae indie bands, exhibitions, performances and the busking of artists so that they can survive.

4. Flexibility in programmes


The stairs can be used for a variety of purposes such as performances, lectures, seminars, a book cafe, a resting place, and so on. The flat space behind it can be used as an office, seminar room, classroom, meeting room, exhibition room, or cafe. The idea of a continuous stairway supports the notion that the flat space should be as much functional as flexible, because the staircase is a very strong element. The left side of the building, which is not covered by stairs, retains the prior ATM and has a small office, while the flat space on the second floor can be used as academy room and seminar room. Flat spaces behind the stairs feature a cafe and reception area on the first floor, a two-story-high exhibition space on the second floor, and a multi-purpose space like resembling a seminar room by using flexible partition wall in the basement to accommodate various programmes. The indoor stair space, equipped with a foldable screen, can be used not only for as a performance hall and theater but also as a book cafe, resting place, and reading room. The outdoor stairs and rooftop space can become a place for various purposes and uses, such as contemplation, relaxation, performance, busking, parties, among others, all realizing the concept of inviting the liveliness of the Hongdae area into the building. We expect the dynamic stair plaza to play act as a stage for numerous unexpected or unplanned events.

This building contains within it the idea of contributing to society by as a public space ​​in the form of a stair plaza, which will invite an urban way into the building and open a private bank building towards the city where was no available room for a square. I hope that this building will spread the idea of the social contribution made by of architecture, the continuous development of urban space, the respect paid to history and memory, the publicness of private space and the communization of a capitalist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