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활성화를 위한 공공공간
설계 국제 공모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Re-structuring Seunsangga Citywalk

Partner architects :

Kim Taekbin, Lee Sanggoo
Location : Seoul Jongrogu
Year : 2015

현대적 토속,

또는 포스트-포디즘적 삶의 복원

 

Modern Vernacular,

or Restoration of Post-fordist lifestyle

토속(vernacular)은 단순히 민속, 전통, 흙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시대에, 그 지역의 사람들이, 그 곳의 재료를 가지고, 그 기술로 만든 자생적인 집들과 그 집에 깃든 삶의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그리스 섬의 하얀 집들, 우리나라 달동네의 모습, 세운상가 주변의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생긴 집들과 삶의 방식을 말한다. 


세운상가는 하향식(top down) 방식으로 인접한 도시 조직을 단절하면서 삽입된 폭력적인 거대 구조물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주변의 도시 조직은 상향식(bottom up)방식에 의해 생긴 건물과 삶의 집합체이며, 소품종 대량생산의 포디즘(Fordism)에 대조되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포스트-포디즘(post-Fordism)의 생산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런 오래된 도시 조직과 삶의 방식은 갑자기 들어선 거대한 구조물 속으로 몇 십 년에 걸쳐서 세포 조직처럼 조금씩 침투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도시 조직과 삶의 방식의 침투를 세운상가 데크와 내부로 확산시켜서, 단절된 동서를 연결시키고, ‘현대적 토속’ 즉 우리 시대의 자생적인 도시 구조와 삶의 방식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도시 조직의 재생, 3차원 그물망

거대구조물(megastructure)스케일을 골목길 스케일로 : 우리가 제안하는 세운상가의 데크는 종묘부터 남산까지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서를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현재 세운상가 데크는 높이가 너무 높아서 한 번에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 점이 데크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중요한 점으로 판단한다. 우리는 현재 데크가 지상층과 적극적으로 관계 맺게 하기 위해서, 중간 레벨의 데크를 제안한다.

상부 데크(high level deck), 하부 데크(low level deck), 지상층 (ground level)이 엘리베이터와 계단과 브리지를 통해서 서로 유기적이고 3차원적으로 그물망(network)처럼 연결되면서, 기존 도시 조직(urban fabric)과 세운상가 사이의 끊어진 조직을 뜨개질 하듯이 연결해 나간다. 이런 3차원적 길들과 보이드는 기존의 도시 조직과 긴밀하게 연결되며, 역사의 흔적과 기억을 되살리면서, 기존 세운상가의 거대한 조직으로 침투해서 조직을 재구성해 나간다. 

거대 구조를 그물망 같은 리좀(rhizome) 구조로 복원하는 것이고, 몰(mole)적 집합체를 분자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며, 세운상가의 거대구조물의 스케일을 기존조직의 골목길의 스케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지금 세운상가데크에 필요한 것은 역사와 함꼐 자라온 기존도시가 가지고 있는 밀도(density)와 밀집(congestion)으로 활기를 불어 넣고, 조직을 침투시키는 일이다.

도시의 기억과 흔적에 대한 존중

주변 맥락과 세운상가는 길과 땅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이런 길과 땅의 역사는 양피지 (palimpsest)처럼 쓰여지고 또 덧쓰여진다. 우리는 이런 길과 땅의 흔적을 회복하고 도시 안에서 기억하게 하려 한다. 세운상가의 땅에 원래 지나가고 있었던 골목길의 흔적을 따라서 데크 위로 길들이 연속되게 한다. 세운상가의 땅에 원래 지나가고 있었던 골목길의 흔적을 따라서 데크 위로 길들이 연속되게 한다. 먼 미래에는 상가들이 점차적으로 이동하면서, 과거의 길의 모습이 세운상가 안쪽으로까지 침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도시는 사물(thing)로 물상화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process)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세운상가는 기존의 도시 조직을 쓸어내고 백지상태(tabula rasa)로 만든 다음 거기에 새로운 어떤 것을 창조하려는 사고의 산물이다. 우리는 도시를 사물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사고의 전환을 요청한다. 

과거의 건물을 새 건물로 대체시키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건물의 흔적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덧붙여나간다. 현재 세운상가의 계단과 난간을  거의 그대로 남기고, 60년대 김수근의 콘크리트 분위기와는 대조되는 재료를 사용하여, 기존의 역사와 새로 쓰여지는 역사를 구별시켜서 명확하게 보여준다. 세운상가에 새겨진 과거의 흔적들, 흠집들 하나 하나를 소중하게 보존하면서, 새로운 건물들을 덧붙여서, 시간과 역사의 켜(layer)를 느낄수 있게 한다. 도시 안에서 땅의 흔적(land-trace)과 함께 삶의 흔적(life-trace)을 기억할 수 있게 하고,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공존할 수 있게 한다.

 

 


풍경의 도입


세운상가는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의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볼 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가 제안하는 데크에서는 이런 풍경을 적극적인 요소로 도입하고 활용하려고 한다.

데크 위에 설치되는 셀들이 없는 보이드(void)부분에서는 시야가 열리면서, 도시의 풍경들과 관계를 맺는다. 이런 보이드 부분은 하부 데크(low level deck)와 상부 데크(high level deck)에서 서로 다른 풍경을 담게 된다. 가깝게는 골목길의 연속적 풍경, 활기찬 삶의 현장들이 눈 앞에서 보이고, 조금 멀게는 도시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멀게는 서울의 내사산의 풍경을 프레임화해서 그림처럼 느낄 수 있게 하며, 멀리는 북한산, 용마산, 관악산 등 더 먼 산들의 풍경을 끌어들인다. 우리가 제안하는 데크는 주변 조직과 풍경과 끊임없이 관계를 갖는 도시적인 플랫폼이다. 

 

장인들의 사회

어떤 특별한 물리적 공간조직에는 그것과 상응하는 특별한 삶의 양식(style) 또는 생산양식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도시를 재생한다고 하는 것은 이들 두 가지 모두를 '재생'하는 것이어야 한다. 현대 사회는 소품종 대량생산의 포디즘(Fordism) 방식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의 포스트-포디즘(post-Fordism)으로 전환되고 있고,  공장의 하이테크(high-tech)에서  장인들의  하이터치 (high-touch)로 전환되고 있다. 소비자가 생산자를 직접 만남으로서 서로 이익을 얻는 교환관계가 성립하고, 서로 열린 자세로 솔직하게 오고가는 대화를 통해서 서로 협력한다. 이것은 대기업의 거대자본과는 대조되는 사회적, 경제적 잠재력을 갖은 생산과 소비의 방식이다.

우리가 세운상가에 제안하는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그것은 이미 이곳 주변 맥락에 있어왔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있을 수 없는, 바로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을 만들고, 설계, 생산, 전시, 홍보, 판매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장인들의 사회이다. 이곳에는 이런 장인들을 지원하고 활성화하는 시설들이 위치하게 되며, 이런 활기찬 분위기에서 시민들은 도시를 산책하며, 세운상가의 기억을 되살리며, 점진적으로 변화해가는 새로운 모습들을 경험할수 있기를 희망한다.

 


플랫폼 셀(platform cell)


우리는 상부 데크와 하부 데크 위에 설치되는 박스 모양의 시설들을 ‘플랫폼 셀’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기존 도시 조직과 삶의 방식이 세포처럼 침투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플랫폼 셀은 프레임(frame)과 패널(panel)로 구성되는데, 마치 생명체가 뼈(bone)와 피부(skin)로 구성되는 것과 같다. 이것은 공방이나 공장에서 미리 재료를 제작해서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모듈화(modularization)되어 있고, 현재 서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이 시대의 생산방식과 기술로 만든 이 시대 이 지역의 건축이며, 현대적 토속이다. 이런 건축 또는 하나의 시간의 층(layer)을 구성한다. 플랫폼 셀은 도시의 기억을 전시하는 장소, 안내, 홍보, 세미나실, 전시, 창업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유연하게 배치되며, 시간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

당선 이후 요청에 의해서 셀의 숫자가 감소하였고, 조경을 포함하는 그린셀과 화장실셀이 추가 되었다. 플랫폼 셀의 재료는 오래된 느낌의 재료를 선정하였고, 폴딩도어를 사용하여 내부공간이 외부로 확장될수 있게 하였다. 2층 데크에서 본 건물로 연결되는 브리지는 당선 후 실측한 결과 연결 브릿지 하부의 자동차 통행 높이인 4.5m 확보를 위해서 구름다리 형태로 변형되었고, 본 건물의 기능과 문제로 갯수가 축소되었다. 향후에 더 많은 부분이 연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삶의 배경으로서의 공공영역

공공 영역으로서 종묘 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광장을 제안한다. 이 광장에서는 공연이나 집회가 일어날 수 있고, 편안히 앉아서 종묘 쪽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시에나(Siena)의 캄포 광장이나 파리 퐁피두 (Pompidou) 센터  광장처럼 완만한 경사 광장은 여러 가지 행위를 유발하고, 도시에 활력을 부여할 것이다. 광장의 하부에는 이 땅에 있던 기존의 도시 맥락의 질서를 살리며, 공공 영역을 지원하는 다목적홀이 위치한다.

현상안에서의 세운광장은 전체가 경사지였는데, 당선 이후 요청에 의해서 서측부분을 계단과 벤취로 만들어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동측의 넓은 부분을 종묘의 어도가 연장되는 경사 광장으로 만드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착공 후에 중부 관아터가 발견되었고, 국내 최초의 현지 보존 방식을 사용하여 역사의 흔적을 보존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하였다. 유적의 일부분은 외부로 노출하여 직접 볼 수 있고, 회랑과 다목적홀의 바닥은 유리로 처리되어 관아터를 관찰할 수 있다. 광장에는 철거된 현대상가의 기둥의 흔적과 벽의 흔적을 표시해서 도시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게 하였고, 세운상가 전면 파사드의 계단을 유리로 노출시켜서 종묘를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요청에 의해서 옥상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와 2,3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설치되었다. 
청계천 상부 브리지는 기존 데크 레벨을 연장해서 끊어진 세운상가를 연결한다. 현상안에서는 청계천 상부에도 플랫폼 셀들을 배치해서 도시 조직을 연속되게 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피렌체의 베키오(Vecchio) 다리처럼 시민들이 상점이나 공공 시설을 사용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열린 풍경을 보면서 청계천 위의 데크를 건널 수 있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2층 레벨의 중간 마당을 설치하고, 그곳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사람들이 앉을 수 있게 해서, 계단으로 둘러쌓인 마당을 계획하였고, 중간 마당에서 청계천으로 내려갈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계획하였다. 현재 지상 레벨은 청계천으로 빛이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는데, 이 부분을 뚫어서 빛이 청계천까지 들어오게 만들고, 청계천 레벨의 사람들을 데크 레벨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한다.
당선 이후 연결 브리지 위의 플랫폼 셀과 2층의 중간 마당 구조적인 문제로 제거되었고, 대신 청계천의 풍경을 볼수 있는 계단식 스탠드가 계획되었다. 현상안에서의 연결계단과 엘리베이터는 연결 브리지 서측에 연결계단으로 대체되었다. 연결 브리지는 50m의 장스팬으로 설계되었고, 착공후 지장물이 발견되어 교각 위치가 변경되었다.

 


느슨한 랜드스케이프 플랜

우리는 중간데크, 상부데크 레벨에서 브릿지를 통해서 주변건물과 적극적으로 연결되기를 제안한다. 이렇게 연결되는 브릿지는 3차원적인 골목길을 형성할 것이고, 이것은 상권을 증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며, 남북축의 흐름을 활성화하고, 주변 맥락의 도시 조직을 세운상가 안으로 끌어들이고, 다시 반대편까지 연장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제안하는 그물망의 조직은 계속 연장되면서 남산의 지형과 접속되어서 종묘와 남산을 잇는 진정한 보행자로로 거듭나기를 제안한다.

이런 제안은 서울의 중심부에서 단절된 길들이 연결되고, 자연과 도시가 서로 그물망처럼 연결되면서 하나의 삶의 풍경으로 진화해나가는 촉발제와 기반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런 제안은 결과를 보여주는 매스터플랜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변화해가는 자연이나 풍경처럼 조금씩 진화하는 과정으로서의 랜드스케이프 플랜이다. 이것은 ‘현대적 토속’이 제안하는 느슨한 시간 속에 변화해가면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오래된 미래의 모습이다.

 

 

Modern Vernacular
or the restoration of the post-fordist life style


 

Seunsanga is a modern heritage combined with tabula rasa, megastructure and illusion of artificial land. As many modern megastructure have had, Seunsanga has experienced metamorphosis. In the matter of how to handle with metamorphosing heritage, we take two attitudes. 

First, an affirmation of history and time of the city’s physical structure, production system and industrial organization. We accept the city’s memory, absorb adjacent context and pursue possibility of gradual mutation. We take precaution against the fact that green supremacy could turn out to be another violence.   

Second, maximization of the structural, programmatic possibility and potential of  the adjacent contexts of physical spatial structure and economical production system possess. We actively accept the adjacent context which has the possibility for post-fordistic production system of small quantity batch production and vitalize the megastructure through operation method of small unit-aggregation. We accept the land’s history, and intend the continuation of the story inscribed in the place. And above that, the desire of this age is overwritten. 

 

 


Regeneration of urban fabric

from a scale of megastructure to a scale of an alley 

Seunsanga is a gigantic violence which has erased an urban fabric of alleys like thread veins that the original city have had, and has ruptured the city as a barrier. In reverse to original intention, it does not connect from south to north, and moreover, it has cut off a city fabric of east and west. 

For past several decades, original urban fabric of adjacent context and production organization have ceaselessly fought against megastructure of Seunsanga, restoring the original order by permeating into the megastructure and turning them into small fabrics. As a pearl is made by struggling with alien substances that comes into a clam, two urban fabric continuously repeating struggle and production. Abruptly stopping process and turning adjacent context into a high-rise building, or forming a vacant greens of decks could be another violence. The leave of original residential program might have been due to the industrial structure which is unsuitable to accommodate residence, rather than due to the lag of residential facilities. 

City should be recognized as a process, not by a reification as a thing. People who realize cities by reification as a thing, sweeps out original urban fabric, and forms tabula rasa, and create something new. It is a methodology of creative destruction. It has mostly been a standard/method of modern architecture and concept of urbanism, and this is violent. What had been created by sweeping out to create “tabula rasa” and then creating a new city according to the standard/method of modern architecture is ‘radiant city’ of Le Corbusier, Seunsanga of Kim Swoogeun is no more different. We request a change of thought to view city as a process, not as a thing.

We infiltrate urban fabric of alleys of adjacent context into Seunsanga, and scale the megastructure down to the scale of alleys. Thus, we hope to recover the continuity of urban fabric, and  to reconnect the east-west urban fabric by permeation of vitality of adjacent context. Adjacent context is composed of small scale lands. Thus, even though when  massive building is built, alleys of ground level penetrates the building and split into small stores. As cells split into two when they reach certain critical point, urban cells of surrounding context has repeated division. We attempt to adapt this method in to a massive cell of Seunsanga.  
In terminology of Deleuze, this work is a substitution and permeation of megastructure into a rhizome structure, and a division of massive molar structure into a molecular structure. This is a ‘thinking of space’ on how city have lived under the traces of many years, and on how to greet the years of rivalry to live. In such urban regeneration, unfamiliarity based on difference between cities and familiarity of values that all cities share coexists. In one unique physical spatial organization(or urban fabric) exists a corresponding life style or production system. When we say urban regeneration, we should ‘regenerate’ both two. 

 

 


Memory of city

palimpsest of history, trace of land 

Seunsanga and its adjacent context cherishes the memory of streets and land. History of streets and land is written and overwritten as palimpsest. We intend to recover these inscriptions of streets and land, and recall them in the city. 

Portion of Seunsanga is removed and path is created following the traces of alleys that originally existed on the site of Seunsanga. Paths continues above the deck in accordance with the trace of paths. 
Removed portions are relocated on the newly created platform cells that are created above the deck. Earth of an open space which faces Jongmyo is dug out to show the trace of history hidden under the ground.We recover from the violence of modernism which had failed to recall the past and  had cutoff from history throughout exquisite mnemonics.  

This is a three-dimensional accommodation/extension of two-dimensional urban fabric which have existed since the Joseon Dynasty, and an accommodation/extension of industrial structure  that dwells in the place. It is a creation of a fabric that contemporary industries of same character, and their organizations could mutate and evolve by itself. 

 

Memory of building

layer of history, trace of life 

Instead of replacing the old building to a new one, we add new history, respecting the trace of the old building. It is a trace of an attempt to maintain industrial production system of adjacent context against aggressive insertion of megastructure as Seunsanga. 
Stairs and handrails of existing building are mostly reserved, and by using light high-tech materials, in contrast to concrete’s atmosphere of 60’s Kim Swoogeun, existing history and history to be overwritten are clearly shown. By cherishing traces, scratches and scribbles inscribed in Seunsanga, and adding new buildings, layers of time and history could be realized. Life-trace could be recalled along with land-trace inside the city, and time of the past and present coexists. 

If cutting of handrail, beam or slab is inevitable, we expose the cutting section to express history and memory of the building. Some parts of the floor is covered with deck, and other parts are covered with transparent epoxy to show the floor of existing Seunsanga. By finishing with transparent epoxy, layer of 60’s Seunsanga and layer of 2015 coexist.  

Three dimensional urban platform

three dimensional network urban fabric, city of congestion 

Currently, Seunsanga has its weakness in the fact that the deck is too high to attempt to approach at once, and we consider this weakness as a critical point that hinders the vitalization of the deck. We suggest middle level deck to foster active engagement of present deck and ground level. High level deck, low level deck and ground level are connected as organic and three dimensional network, and weaves existing urban fabric and cut off fabrics of Seunsanga together. These three dimensional alleys and voids closely link with current urban fabric, and revives trace and memory of history, reorganizing the fabric by permeating into a vast fabric of existing Seunsanga. 
Crucial fallacy of modern concept of urbanism easily found in modern cities such as Brasilia is an illusion to make a city by vast square by cutting off complicated parts. This method rather drops the city’s energy, and desolates the city. Deck of Seunsanga also follows similar means of fallacy. What the deck of Seunsanga needs is not a creation of vast greens by clearing the deck. Rather, vitalization by density and congestion of the existing city that has grown along with history, and permeation of the fabric is required. To create a tabula rasa of vast greens is to repeat the fallacy of modern concept of urbanism.  

 

 


Framing landscape


Even though Seunsanga is placed at the center of Seoul, because of installed facilities, it has been impossible to view scenes of surrounding city and nature at the existing deck of Seunsanga. And since it is open to everywhere, it was hard to decide where and how to look. We suggest a deck that adopts and utilizes scene as a positive factor.  

In voids where cells are not placed, views are open, engaging with urban sceneries. Voids of low level deck and high level deck each shows different scenes. Continuous scenes of alleys, animated scenes of life could be seen nearby, and a bit further, urban sceneries comes in our sight. And reaching more further, landscapes of Seoul’s Naesasan are framed and are experienced as a picture. Landscapes of much more distant mountains such as Gwanaksan are drawn into the deck. 

This framing method is applied to connecting parts of Cheonggyecheon, Euljiro, etc. Landscapes seen by abruptly opening while closed, gives dramatic impression than landscapes that are seen all the time.  

Society of craftsman

What society is it that we suggest for Seunsanga? It is a society of craftsman, which have already existed in adjacent context, and who creates precious items that could only be obtained in this place. It could be a group of craftsmen where planning, producing, displaying and selling is carried out at one place. 

It is a form of continuation by expansion of store clusters that have subsisted on the surrounding, such as secondhand bookstore on the streamside of Cheonggyecheon, ironworks and printing offices of Euljiro. Examples could be found in places like box park of Camden Town, London, and we could find a clue in “cooperation of craftsman” and decentralized democratie”, “together: the rituals, pleasures, and politics of cooperation” of Richard Senett. 
As an example, in the street of leather craft workshops in Sungsoodong, number of leather craftsman gather and produce wallets, bags, shoes and sell it in cheap price, and has become a city attraction. People who are tired of mass-produced products are more and more looking for products of craftsman, that only I could ues. Contrary to modern society, contemporary society is turning into post-Fordism of small quantity batch production from the system of Fordism, mass production of a few selected items. Is is a conversion of high-tech of factory to a high-touch of craftsman. Exchange relationship is established by the direct encountering between consumers and producers, and they cooperate through conversations with open attitudes. Each creates works through conversation and cooperation which would have been impossible if they had been alone.    
Metal craftsman and leather craftsman could cooperate and create a bag, and consumer could purchase which exactly meets her own needs. This method of union and cooperation could develop into an unexpected ways. This is a society of union, imperishability and emergency created by craftsman themselves. 

This society of craftsman has economical, social potential to fight against tyranny of large firms and conglomerates.  It adjacent context turns into high-rise buildings of greens, this potential would be lost. 
Programs that we suggest for platform cells of Seunsanga is an accommodation and expansion of production system that is already inherent in adjacent context, and this production system and programs could trace back to Joseon Dynasty. Image of human laboring feeling the joy of creation, prior to degenerating into a factory worker of mass production. This is what Richard Sennet mentions as Homo faber(man as maker) in 「Craftsman」(p 21-22). While Animal laborans only question about “how?”, Homo faber questions “why?”. Craftsman as a homo faber continues new creation, realizing the reason of labor himself, and feeling the joy of production. This is an image of a society of synoikismos, where people live together, and is a descriptive scene which has permeable border that has flexible inner relationship. 

 

 


Modulation of platform cell

Boxes that we propose above the deck is composed of materials of 900cm width. It has changeable modular system. We name this a platform cell. This is because it penetrates and metamorphoses the megastructure of Seunsanga as a cell.  

Platform cell is composed of frame and panel, just as an organism is composed of bones and skin. It is manufactured through prefab/precast construction method, a method which materials are produced in advance at a factory, and than put together in the field. Since it is modularized, it could easily be assembled and disassembled.  Shifting and combining is facile such as container box. This method resembles industrial, high-tech method experimented by Buckminster Fuller, Peter and Alison Smithson and Cedric Price. Platform cells are serviced through pipes which is in charge of electricity, water supply and drainage and facilities. 

This is modern vernacular. This is natural architecture of this age and this place, created by materials that could be used in present Seoul. This architecture forms a layer of time. 

 

Continuity of adjacent urban fabric


We suggest an active engagement of mid-level, upper-level decks and adjacent buildings through bridges. These connecting bridges would form three-dimensional alleys, and would help the increment of commercials. It would support the draw in of adjacent urban fabric into Seunsanga, and the extension to the opposite side. 

Futhermore, newly installed escalators and elevators would link mid-level, upper-level decks and adjacent contexts in a more intimate and rapid way.  

We conceive this three-dimensional fabric to compose a continuity between adjacent context and the Seunsanga. We open the possibility of creating greens by purchasing adjacent building in the second phase. However, we concern the fact that the creation of greens might rather become a tabula rasa that ceases the urban context, and consider the continuity of present urban context to take priority. 

 

 

Connecting parts

For space facing Jongmyio, we suggest an extensive square formed by a gentle slope. At this square, performances or rallies would be held, or perhaps people might sit back an gaze across Jongmyo. Square with gradual slope motivates various activities and vitalize the city such as Siena Square and square in front of Pompidou center. Under the square, underground shopping center which is composed by restoring the order of an existing urban context of the land is located. The square and Jongmyo is connected by crosswalk.  
Above Cheonggyecheon, collapsed Seunsanga is connected by extending the original deck level. By placing platform cells above Cheonggyecheon, people would cross  the deck visiting stores without being bored, as Vechio bridge of Firenze. Open space for people to gather is placed on the mid-level deck above Cheonggyecheon, and is connected to the original deck level with wide stairs. At this place, people would sit to watch across Cheonggyecheon, and people would be sit on the stairs when performances are held. Currently, on the groud level, light does not reach to Cheonggyecheon. Therefore, we cut through this part to let light fall, and let people reach to the deck level from Cheonggyecheon level by stairs and elevators. 
Platform cells continue to the connecting part of Euljiro, and is linked to the Euljiro underground shopping center through stairs and elevators. 

 

 

Loose landscape plan

Platform cells are transformed and mid-level deck is organized coping to adjacent context. Mid-level deck is plan to be attached to the side of Seunsanga in the place where present flower shop and car lift is located, thus enabling the use of car lift and the connection of mid-level deck. 

We propose the deck to be prolonged to the land of Namsan, and to be born as a  genuine pathway that connects Jongmyo and Namsan.   

We sublate green supremacy. We conceive that creation of vast greens would  rather harm the industrial structure and the continuity of urban vitality that adjacent context possess. 
Greens are partially formed on several spots of the deck, and water would be supplied by installing irrigation and drainage facilities. 

 


Proposal for Seunsanga

Gradually, we propose  an expansion of upper atrium of Seunsanga to the ground level, for the light to fall to the ground. As stores on the ground level and  the deck level are removed following the trace of the original alley, we suggest a plan that enables an approach to the atrium from the middle of Seunsanga when passing the past alleys  
 Throughout these changes, the context of original urban fabric is recovered, and deck and atrium is closely linked to the ground level, and this could be realized in the inside of Seunsanga.